베크마이스터 하모니즈(Werkmeister Harmonies, 2000)

헝가리 평원의 한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온통 서리로 둘러싸여 있는 이 마을에는 눈이 내리지 않지만 날씨는 살을 에는 듯 춥다. 이렇게 당혹스러운 추위에도 수백명의 사람들이 박제된 고래를 보기 위해 서커스 천막 주위에 서 있다. 외지인들의 출현과 혹독한 서리 등으로 […]

레아(Lea, 1996)

우연히 슬로바키아에서 죽은 아내와 닮은 레아를 본 하버트는 눈을 떼지 못한다. 결국 그녀의 양부모를 설득하여 몸값을 지불하고 독일로 데려온다. 심한 충격으로 7살 때부터 입ㅇㄹ 열지 않은 레아는 오직 시와 편지를 쓰며 삶을 살아간다. 처음엔 상대방에 대한 불신감으로 멀리 했던 두 […]

패션(Passion, 1982)

“레흐 바웬사를 앞세운 자유 노조가 집권에 성공할 즈음, 폴란드 영화 감독 예르지는 프랑스에서 TV 영화 를 만든다. 명화들을 재현하는 이 영화는 예산을 초과하고, 영감마저 바닥난 듯 보이는 예르지는 지지부 진하게 연출 작업을 한다. 한나는 영화 스태프들이 묵는 호텔 주인이다.   […]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Berlin Alexanderplatz, 1980)

화물 운송 노동자였던 프란츠 비버코프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수년간 중노동 형을 복역하고, 이제 막 출옥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바르게 살겠다며 자기 자신에게 다짐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순진함과 어리석음 때문에 대도시의 왁자지껄한 혼란에 휩쓸리게 된다. 갱단과 창녀들의 무대인 지저분한 나이트 클럽들, […]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The Marriage of Maria Braun, 1979)

마리아는 부푼 꿈을 안고 헤르만과 결혼하지만 남편 헤르만은 곧 전쟁터에서 행방불명되고 만다. 남편의 친구인 빌에게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허전해진 그녀는 빌과 깊은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죽었다던 헤르만이 살아 돌아온다. 헤르만은 마리아와 빌의 정사 장면을 목격하고 흥분과 분노에 […]

페트라 폰 칸트의 쓰디쓴 눈물(The Bitter Tears Of Petra Von Kant, 1972)

유행을 창조해 가는 페트라 폰 칸트는 비서 마를렌느(Marlene)와 호화로운 아파트에 살고 있다. 페트라는 젊은 카린 팀(Karin Timm)을 알게 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페트라는 카린을 자기 곁에 붙들어 두기 위해 카린을 의상모델로 출세시켜 주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카린은 매우 영리하여 페트라와의 관계도 […]